고통스러운 현실과 밝은 미래 | 운영자 | 2017-12-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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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벼이삭 피어나는 들녘을 바라보며】 저녁에 잠자리에 누워 있자니 창문 넘어로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옵니다. 며칠전만 해도 매미소리가 들렸는데 계절은 속일수 없나 봅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로 들녁을 보았습니다. 여기 저기에 제법 벼이삭이 많이 패었습니다. 벼이삭을 보고 있자니 문득 "농부들은 봄에 모를 심어 이제 거둘때가 됐는데 나는 무엇을 거둘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차하는 생각이 듭니다. 심은 것이 없이는 거둘수가 없습니다. 일본에 '쌀 백섬'정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19세기 후반에 재정난을 겪던 나가오카현에 이웃에서 백섬의 긴급 구원 쌀이 도착했습니다. 당장에 굶주림으로 배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백성들은 당장의 굶주림을 참고 학교를 세워 현을 바르게 이끌 내일의 지도자들을 키우자는 의견을 내었습니다. 여기서 '쌀 백섬'의 정신이 나왔습니다. 지금 일본의 고이즈미 총리는 국민들에게 이 쌀 백섬 정신을 주장하며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미래를 생각하자며 일본 사회에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현실만을 바라보지 마십시오. 지금 우리에게 있는 것 또한 피곤함과 쪼들림입니다.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미래를 생각합시다. 미래를 바라보며 보이지 않는 씨앗을 함께 뿌려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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