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동안 지은 교회 | 박인준 | 2017-12-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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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10년동안 지은 교회】 우리나라 지도상 호랑이 꼬리근처에 가면 10년동안 건축을 한 등대교회가 있습니다. 아름답게 짓기로 소문이 난 교회이기도 하지만 장로님을 중심으로 순전한 교인들의 힘으로 10년을 하루처럼 인내와 헌신됨으로 지은 예배당으로 더 유명한가 봅니다. 10년동안 건축을 하며 작은 불미스러운 일도 없이 모두가 하나가 되 어 건축을 했다고 합니다. 등대교회가 10년동안 건축을 하며 하나가 되어 할 수 있었던 그 힘은 매일 저녁 8시부터 시작되는 기도회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기도회를 통해서 하나됨을 경험하며 주께서 주시는 수많은 기적들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신유은사와 각종 은사들이 나타나고 함께 하시는 주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1-2개월이 아니라 10년동안 건축을 했다는 그들의 이야기는 저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우리교회 예배당도 이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애쓰고 수고하는 여러지체들의 모습을 보며 그저 여러분이 자랑스러울 뿐입니다. 그러나 이번 건축을 하면서 가슴아프게 생각한 것은 건축을 하며 점점 기도의 힘을 잃어 간다는 것입니다. 제가 제일 염려한 부분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외형적인 건물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의지함이 없이는 한 것 만큼 다시 허물어야 하는 수고를 해야만 합니다. 이것이 이번 건축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저도 성질이 매우 급한 편이지만 빠른 것만이 능사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한숨을 돌리고 조금 느긋한 마음으로 다시 세워나갑시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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